
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-백하나 조가 단체전에서 한국의 결승행을 가로막았던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.
이로써 이소희-백하나는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. 지난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.

특히 이날 승리는 단체전에서 당한 아쉬움을 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. 일본 조는 불과 5일 전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의 결승행을 막아선 상대였다.
당시 일본의 네 번째 매치 복식 주자로 나선 나카니시-우에사카 조는 김혜정-정나은 조를 꺾었고, 일본은 한국을 3-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.

한국 조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첫 게임을 21-13으로 따냈고, 2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.
5-4에서 3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이소희-백하나는 일본이 7-8까지 따라붙자 빈틈없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받아냈다. 이후 8점을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고, 21-12로 두 번째 게임까지 가져오며 결승행을 확정했다.

이소희-백하나는 그동안 중국 조에 5연패를 당하며 열세를 보였지만,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류성수-탄닝 조를 꺾고 한국 여자복식의 31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.
이번 결승에서도 다시 한번 중국을 넘는다면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역사도 새로 쓰게 된다. 한국 여자복식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-이경원 조가 마지막이다.
허정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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